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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Matern Child Health > Volume 29(2); 2025 > Article
한국 청소년의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의 관련성: 성별 비교를 중심으로

ABSTRACT

Purpose

This study examined the association between addictive behaviors and mental health among Korean adolescents and compared gender differences.

Methods

Data from the 19th Korean Youth Risk Behavior Survey were analyzed. Addictive behaviors, including alcohol use, smoking, drug use, and smartphone overdependence were examined in relation to mental health, including stress, anxiety, and depressive symptoms. Complex sam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assess the associations with a focus on gender differences.

Results

Alcohol use and smoking were more common among male adolescents, whereas drug use and smartphone overdependence were more common among female adolescents (p<0.001). Among female adolescents, alcohol use, smoking, drug use, and smartphone overdependence were associated with stress, anxiety, and depression (p<0.001). However, among male adolescents, alcohol use was not associated with stress or anxiety and smoking was not associated with anxiety (p>0.05). Furthermore, among male adolescents, alcohol use was associated only with depression (p<0.001), whereas smoking was associated with stress and depression (p<0.05). Drug use and smartphone overdependence were associated with stress, anxiety, and depression (p<0.001).

Conclusion

The findings emphasize the comprehensive relationship between addictive behaviors and mental health among adolescents, suggesting that gender differences may play a significant role. Considering gender differences is crucial when addressing addictive behaviors, highlighting the need for tailored intervention strategies to effectively reduce addiction-related behaviors and promote mental health among adolescent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중독 관련 행동은 물질중독인 음주, 흡연, 약물 사용이 있으며, 비물질중독인 스마트폰 중독 등이 있다(Di Nicola et al., 2017; Kim & Lee, 2019; Wu et al., 2010). 청소년기에 중독 관련 행동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며(Di Nicola et al., 2017; Kim & Lee, 2019) 이들의 행동 패턴은 전체 인구집단이나 젊은 성인과는 차이가 있다(Cotto et al., 2010). 청소년은 가족보다 또래 집단으로부터 사회화되고, 또래에게 인정받거나 동류화 되기 위해 흡연과 같은 물질중독에 노출되기 쉬우며(Kim & Cho, 2012), 음주나 흡연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성인보다 비물질중독인 스마트폰 중독과 같은 문제에 더욱 취약하다(Piko et al., 2023).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이행하며 성장하는 시기로, 신체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성숙이 급격하게 이루어진다(Yun, 2022). 이러한 시기의 중독 관련 행동은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Di Nicola et al., 2017), 청소년기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Steinfeld & Torregrossa, 2023) 성인기 정신질환과 중독 관련 행동을 증가시키기 때문에(Di Nicola et al., 2017; Steinfeld & Torregrossa, 2023)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Di Nicola et al., 2017).
중독 관련 행동은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Di Nicola et al., 2017), 이들 간에는 상호작용 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후의 행동, 감정, 인지에 지속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러한 행동들을 함께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Steinfeld, & Torregrossa, 2023). 선행연구에서도 음주를 하는 청소년은 흡연율이 높으며(Kim & Cho, 2012; Steinfeld, & Torregrossa, 2023), 약물 경험 있는 청소년은 음주와 흡연율이 높다고 보고되었다(Park, 2024). 스마트폰 과의존이 있는 청소년도 음주나 흡연과 같은 물질중독 비율이 높았다(Claesdotter-Knutsson et al., 2021; Park, 2023).
정신건강은 청소년의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요인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Yun, 2022). 특히 생애주기 발달 특성상, 청소년기의 정신건강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Cho et al., 2022; Yun, 2022).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적·심리적 변화와 감정적 불안정으로 심리사회적 부담이 크며, 다양한 발달과업으로 인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하고, 특히 한국 청소년은 입시 중심 교육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학업 부담이 커지면서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Yu, 2024).
기존 연구에서도 청소년의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 간의 높은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는데(Bin, 2024; Park, 2024), 예를 들어, 음주나 흡연을 하는 청소년은 스트레스(Kim, 2021), 불안(Chéron-Launay et al., 2011; Yun, 2022; Wu et al., 2010), 우울감(Chéron-Launay et al., 2011; Kim, 2021; Yun, 2022)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으며, 스마트폰 과의존이 있는 청소년은 스트레스(Kim et al., 2021; Piko et al., 2023), 불안(Claesdotter-Knutsson et al., 2021; Piko et al., 2023), 우울감(Claesdotter-Knutsson et al., 2021; Kim et al., 2021; Lee et al., 2023; Park, 2023)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물 사용 청소년은 스트레스(Park, 2024), 불안(Lee & Lee, 2024; Park, 2024), 우울감(Lee & Lee, 2024; Park, 2024)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연관성을 고려할 때, 중독 관련 행동과 청소년 정신건강의 관련성을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통합적인 관계성을 이해하고 예방적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수의 연구에서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의 관계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Jeong & Kim, 2024; Kim, 2021; Kim et al., 2021; Kim & Lee, 2022; Wu et al., 2010),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Kim & Lee, 2022). 성별에 따라 중독 관련 행동의 선택 여부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Wu et al., 2010) 우리나라 남자 청소년은 여자 청소년보다 음주와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는 반면(Kim, 2021; Kim et al., 2021), 여자 청소년은 남자 청소년보다 약물 사용(Lee & Lee, 2024)이나 스마트폰 과의존(Kim et al., 2021; Lee et al., 2023)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또한 스트레스(Bin, 2024; Cho et al., 2022; Kim et al., 2021; Yu, 2024), 불안(Bin, 2024; Yu, 2024; Yun, 2022) 및 우울감(Cho et al., 2022; Kim et al., 2021; Yun, 2022)은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선행연구는 주로 각각의 변수의 관계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시행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은 찾아보기 힘들다.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의 관계는 단순한 변수 간 관련성이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이며(Poulin et al., 2005), 문제의 정도, 원인, 결과에 대한 성별에 따른 차이도 존재한다(Poulin et al., 2005; Yu, 2024). 남자 청소년과 여자 청소년은 심리적·사회적 특성이 다르며(Jeong & Kim, 2024), 생물학적·사회문화적 환경 또한 차별화된다(Yu, 2024). 특히 중독 관련 행동은 사회적 유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성별의 차이를 고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Kim & Cho, 2012) 이를 중점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므로 효과적인 개입을 위해서는 이러한 차이를 반영하여 성별에 따라 적절한 접근이 시행되어야 한다(Yu, 2024).
기존 연구에서 청소년의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의 실태나 개별 변수들의 관계에 대한 보고는 많지만, 다양한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 특성을 성별의 차이에 대한 접근으로 함께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청소년 전수를 대표하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분석하여, 청소년의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성별 차이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는 성별을 고려한 차별화된 예방 및 개입 전략 수립에 기여함으로써, 청소년의 중독 관련 행동을 줄이고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의 목적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중독 관련 행동(음주 경험, 흡연 경험, 약물 경험 및 스마트폰 과의존)과 정신건강(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성별 차이를 확인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중독 관련 행동의 차이를 확인한다. 둘째,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정신건강의 차이를 확인한다. 셋째,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의 관련성을 확인한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설계

이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의 관련성을 성별 차이를 중심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제 19차(2023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원시자료(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4)를 이차분석한 서술적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질병관리청이 매년 수행하고 있는 정부 통계 조사이며, 온라인으로 시행되고 있다. 목표 모집단은 매년 4월 기준 대한민국 중고등학교 재학생이며, 이 연구는 2023년 조사에 참여한 전체 청소년 52,880명을 연구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3. 연구 도구

1) 중독 관련 행동

(1) 음주 경험

음주 경험은 ‘지금까지 1잔 이상 술을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문항에 ‘있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없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경험이 없는 것으로 구분하였다.

(2) 흡연 경험

흡연 경험은 ‘지금까지 일반담배(궐련)를 한 두 모금이라도 피워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문항에 ‘있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없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경험이 없는 것으로 구분하였다.

(3) 약물 경험

약물 경험은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또는 일부러 약물(신경안정제, 각성제, 수면제, 식욕억제제, 마약성 진통제 등)을 먹거나 본드(접착제), 대마초, 코카인, 부탄가스 등을 마신 적이 있습니까?’라는 문항에 ‘있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없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경험이 없는 것으로 구분하였다.

(4) 스마트폰 과의존

스마트폰 과의존은 스마트폰 과의존 도구로 측정하였으며, 일상적인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질문에 대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로 평가하는 10개 문항이다. 점수 범위는 10-4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과의존을 의미하고, 23점 이상은 스마트폰 과의존군으로 분류된다. 신뢰도 Cronbach α는 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 (2016)에서 개발 당시 0.84였고, 이 연구에서는 0.91이었다.

2) 정신건강

(1)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평상 시 스트레스를 얼마나 느끼고 있습니까?’ 라는 문항에 대한 응답을 ‘대단히 많이 느낀다’와 ‘많이 느낀다’는 스트레스가 있는 것으로, ‘조금 느낀다’, ‘별로 느끼지 않는다’,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스트레스가 없는 것으로 재구분하였다(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4).

(2) 불안

불안은 범불안장애 도구인 the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scale로 평가하였다. ‘지난 2주 동안, 다음의 문제들로 인해서 얼마나 자주 방해를 받았습니까?’라는 질문에 ‘전혀 방해받지 않았다(0점)’에서 ‘거의 매일 방해받았다(3점)’까지의 4점 척도에 응답하는 7개 문항이다. 점수 범위는 0-21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10점 이상은 불안군으로 분류된다. 신뢰도 Cronbach α는 선행 연구(Lee & Kim, 2019)와 이 연구에서 0.91이었다.

(3) 우울감

우울감은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까?’라는 문항에 ‘최근 12개월 동안 있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우울감이 있는 것으로, ‘최근 12개월 동안 없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우울감이 없는 것으로 구분하였다.

3)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은 선행연구를 근거로 학교구분(Poulin et al., 2005; Yun, 2022), 경제상태(Yun, 2022), 학업성적(Poulin et al., 2005; Yun, 2022), 거주형태(Poulin et al., 2005; Yun, 2022), 폭력경험(Yu, 2024) 및 수면만족도(Cho et al., 2022)를 선정하였다. 학교구분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류하였으며, 경제상태와 학업성적은 ‘상’, ‘중상’, ‘중’, ‘중하’, ‘하’로 구분하였다. 거주형태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분류하였으며, 폭력경험은 경험의 유무로 구분하였다. 수면만족도는 ‘매우 충분하다’, ‘충분하다’, ‘그저 그렇다’, ‘충분하지 않다’, ‘전혀 충분하지 않다’로 구분하였다.

4. 자료 수집 방법 및 윤리적 고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매년 시행하는 국가 통계이며, 해당 기관에서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조사가 시행된다(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4). 연구 대상자는 자발적인 동의하에 참여하며, 온라인 익명성 자기기입식 조사이다. 이 연구의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에서 개인정보 식별이 불가능한 형태로 공개하며, 연구자는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홈페이지 (https://www. kdca.go.kr/yhs/)에서 해당 기관의 이용 절차에 따라 데이터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은 후 원시자료를 제공받아 분석하였다.

5. 자료 분석 방법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 분석은 복합표본설계 방법을 사용하였다. 복합표본설계 계획파일은 원시자료에서 제공하는 층, 집락, 가중치 및 유한모집단수정계수를 반영하여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 29.0 (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중독 관련 행동의 차이는 복합표본 기술통계와 복합표본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정신건강의 차이는 복합표본 기술통계와 복합표본 교차분석을 수행하였다. 셋째,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의 관련성은 복합표본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결 과

1. 한국 청소년의 성별에 따른 중독 관련 행동 차이

청소년의 중독 관련 행동에 대한 성별 차이는 Table 1과 같다. 대상자의 성별에 따라 음주 경험, 흡연 경험, 약물 경험 및 스마트폰 과의존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남자 청소년은 여자 청소년보다 음주 경험(37.5% vs. 27.4%)과 흡연 경험(11.3% vs. 5.8%) 비율이 높았다(p<0.001). 반면, 여자 청소년은 남자 청소년보다 약물 경험(1.8% vs. 1.5%)과 스마트폰 과의존(32.3% vs. 24.0%) 비율이 높았다(p<0.001).
Table 1.
Comparison of addictive behaviors by gender among Korean adolescents (N=52,880)
Alcohol use Total adolescents (n=52,880) Gender χ2 p-value*
Male adolescents (n=26,769) Female adolescents (n=26,111)
Alcohol use 625.14 <0.001
 No 35,604 (67.4) 16,748 (62.5) 18,856 (72.6)
 Yes 17,276 (32.6) 10,021 (37.5) 7,255 (27.4)
Smoking 500.30 <0.001
 No 48,341 (91.4) 23,795 (88.7) 24,546 (94.2)
 Yes 4,539 (8.6) 2,974 (11.3) 1,565 (5.8)
Drug use 10.49 <0.001
 No 52,041 (98.3) 26,386 (98.5) 25,655 (98.2)
 Yes 839 (1.7) 383 (1.5) 456 (1.8)
Smartphone overdependence 450.79 <0.001
 Normal 38,208 (72) 20,411 (76) 17,797 (67.7)
 Overdependence 14,672 (28) 6,358 (24) 8,314 (32.3)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weighted %).

* Rao-Scott chi-square was used.

2. 한국 청소년의 성별에 따른 정신건강 차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대한 성별 차이는 Table 2와 같다. 대상자의 성별에 따라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여자 청소년은 남자 청소년보다 스트레스(44.2% vs. 30.8%), 불안(16.5% vs. 9.0%), 우울감(30.9% vs. 21.4%) 비율이 모두 높았다(p<0.001).
Table 2.
Comparison of mental health by gender among Korean adolescents (N=52,880)
Variable Total adolescents (n=52,880) M Gender χ2) p-value*
Male adolescents (n=26,769) Female adolescents (n=26,111)
Stress 1,026.77 <0.001
 No 33,181 (62.7) 18,602 (69.2) 14,579 (55.8)
 Yes 19,699 (37.3) 8,167 (30.8) 11,532 (44.2)
Anxiety 669.17 <0.001
 Normal 46,246 (87.4) 24,390 (91) 21,856 (83.5)
 Anxiety 6,634 (12.6) 2,379 (9) 4,255 (16.5)
Depressive symptoms 611.92 <0.001
 No 39,045 (74) 21,026 (78.6) 18,019 (69.1)
 Yes 13,835 (26) 5,743 (21.4) 8,092 (30.9)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weighted %).

* Rao-Scott chi-square was used.

3. 한국 청소년의 성별에 따른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의 관련성

대상자의 중독 관련 행동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표본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Table 3-5). Model 1은 중독 관련 행동이 종속변수에 미치는 기본적인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되었으며, 종속변수는 정신건강(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 변수를 각각 입력하였고, 각 변수는 존재 시 1, 부재 시 0으로 코딩하였다. 독립변수는 중독 관련 행동(음주 경험, 흡연 경험, 약물 경험 및 스마트폰 과의존)이 투입되었다. Model 2에서는 model 1의 종속변수와 독립변수에 6개의 통제변수(학교 구분, 경제상태, 학업 성적, 거주형태, 폭력 경험 및 수면만족도)를 추가하였다. 또한, 성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전체 대상자뿐만 아니라 남자 청소년과 여자 청소년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Table 3.
Association of addictive behaviors with stress by gender comparison (N=52,880)
Variable Stress
Total adolescents Male adolescents Female adolescents
Model 1 Model 2 Model 1 Model 2 Model 1 Model 2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Alcohol use
No 1.00 1.00 1.00 1.00 1.00 1.00
Yes 1.13 <0.001 1.05 0.027 1.14 <0.001 1.05 0.109 1.27 <0.001 1.16 <0.001
(1.08-1.18) (1.01-1.10) (1.07-1.21) (0.99-1.13) (1.19-1.35) (1.09-1.24)
Smoking
No 1.00 1.00 1.00 1.00 1.00 1.00
Yes 1.23 <0.001 1.14 <0.001 1.26 <0.001 1.16 0.002 1.55 <0.001 1.41 <0.001
(1.15-1.33) (1.06-1.22) (1.15-1.38) (1.06-1.27) (1.38-1.73) (1.24-1.59)
Drug use
No 1.00 1.00 1.00 1.00 1.00 1.00
Yes 2.41 <0.001 2.07 <0.001 2.10 <0.001 1.86 <0.001 2.52 <0.001 2.09 <0.001
(2.06-2.82) (1.77-2.42) (1.69-2.61) (1.50-2.31) (1.99-3.19) (1.64-2.68)
Smartphone overdependence
Normal 1.00 1.00 1.00 1.00 1.00 1.00
Overdependence 1.73 <0.001 1.53 <0.001 1.62 <0.001 1.44 <0.001 1.64 <0.001 1.49 <0.001
(1.66-1.79) (1.47-1.60) (1.53-1.72) (1.36-1.53) (1.55-1.73) (1.40-1.58)
Nagelkerke R2 (p-value) 0.029 (<0.001) 0.114 (<0.001) 0.022 (<0.001) 0.098 (<0.001) 0.036 (<0.001) 0.116 (<0.001)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Model 1 includes only addictive behaviors as independent variables, while Model 2 additionally controls for covariates (school type, academic performance, socioeconomic status, sleep satisfaction, experience of violence, and living arrangement).

The total sample size is 52,880 for model 1 and 52,873 for model 2.

* Complex sample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used.

Table 4.
Association of addictive behaviors with anxiety by gender comparison (N=52,880)
Variable Anxiety
Total adolescents Male adolescents Female adolescents
Model 1 Model 2 Model 1 Model 2 Model 1 Model 2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OR (95% CI) v p-value*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Alcohol use
 No 1.00 1.00 1.00 1.00 1.00 1.00
 Yes 1.16 <0.001 1.08 0.014 1.13 0.012 1.01 0.822 1.30 <0.001 1.24 <0.001
(1.09-1.23) (1.02-1.15) (1.03-1.24) (0.92-1.11) (1.20-1.40) (1.15-1.35)
Smoking
 No 1.00 1.00 1.00 1.00 1.00 1.00
 Yes 1.20 <0.001 1.07 0.188 1.18 0.020 1.02 0.788 1.49 <0.001 1.31 <0.001
(1.08-1.32) (0.97-1.18) (1.03-1.35) (0.89-1.17) (1.30-1.71) (1.14-1.50)
Drug use
 No 1.00 1.00 1.00 1.00 1.00 1.00
 Yes 4.37 <0.001 3.51 <0.001 4.08 <0.001 3.27 < <0.001 4.28 <0.001 3.44 <0.001
(3.72-5.13) (2.95-4.18) (3.16-5.26) (2.48-4.30) (3.47-5.27) (2.75-4.31)
Smartphone overdependence
 Normal 1.00 1.00 1.00 1.00 1.00 1.00
 Overdependenc ce 2.64 <0.001 2.35 <0.001 2.71 <0.001 2.43 < <0.001 2.34 <0.001 2.14 <0.001
(2.51-2.79) (2.22-2.48) (2.49-2.96) (2.22-2.65) (2.18-2.52) (1.99-2.31)
Nagelkerke R2 (p-value) 0.064 (<0.001) 0.130 (<0.001) 0.055 (<0.001) 0.113 (<0.001) 0.069 (<0.001) 0.133 (<0.001)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Model 1 includes only addictive behaviors as independent variables, while model 2 additionally controls for covariates (school type, academic performance, socioeconomic status, sleep satisfaction, experience of violence, and living arrangement).

The total sample size is 52,880 for model 1 and 52,873 for model 2.

* Complex sample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used.

Table 5.
Association of addictive behaviors with depressive symptoms by gender comparison (N=52,880)
Variable Depressive symptoms
Total adolescents Male adolescents Female adolescents
Model 1 Model 2 Model 1 Model 2 Model 1 Model 2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OR (95% CI) p-value*
Alcohol use
No 1.00 1.00 1.00 1.00 1.00 1.00
Yes 1.39 <0.001 1.35 <0.001 1.37 <0.001 1.31 <0.001 1.57 <0.001 1.53 <0.001
(1.33-1.46) (1.28-1.41) (1.28-1.47) (1.22-1.40) (1.47-1.68) (1.43-1.64)
Smoking
No 1.00 1.00 1.00 1.00 1.00 1.00
Yes 1.70 <0.001 1.57 <0.001 1.67 <0.001 1.56 <0.001 2.30 <0.001 2.03 <0.001
(1.59-1.83) (1.46-1.69) (1.52-1.83) (1.42-1.72) (2.05-2.58) (1.81-2.29)
Drug use
No 1.00 1.00 1.00 1.00 1.00 1.00
Yes 3.42 <0.001 2.76 <0.001 2.72 <0.001 2.12 <0.001 3.98 <0.001 3.28 <0.001
(2.91-4.01) (2.33-3.26) (2.16-3.43) (1.66-2.71) (3.18-4.99) (2.58-4.16)
Smartphone
overdependence
Normal 1.00 1.00 1.00 1.00 1.00 1.00
Overdependence 1.76 <0.001 1.59 <0.001 1.75 <0.001 1.60 <0.001 1.59 <0.001 1.46 <0.001
(1.68-1.83) (1.52-1.66) (1.64-1.87) (1.50-1.70) (1.50-1.68) (1.38-1.54)
Nagelkerke R2 (p-value) 0.052 (<0.001) 0.104 (<0.001) 0.045 (<0.001) 0.091 (<0.001) 0.067 (<0.001) 0.116 (<0.001)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Model 1 includes only addictive behaviors as independent variables, while model 2 additionally controls for covariates (school type, academic performance, socioeconomic status, sleep satisfaction, experience of violence, and living arrangement).

The total sample size is 52,880 for model 1 and 52,873 for model 2.

* Complex sample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used.

1) 성별에 따른 중독 관련 행동과 스트레스의 관련성

종속변수가 스트레스인 Table 3에서, model 1에서는 모든 중독 관련 행동이 스트레스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p<0.001). Model 2의 남자 청소년 분석 결과, 흡연 경험(95% CI, 1.06-1.27), 약물 경험(95% CI, 1.50-2.31) 및 스마트폰 과의존(95% CI, 1.36-1.53)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여자 청소년의 경우 음주 경험(95% CI, 1.09-1.24), 흡연 경험(95% CI, 1.24-1.59), 약물 경험(95% CI, 1.64-2.68) 및 스마트폰 과의존(95% CI, 1.40-1.58)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남자 청소년에서는 흡연 경험, 약물 경험 및 스마트폰 과의존이 있을 경우 스트레스가 각각 1.16배, 1.86배, 1.44배 증가하였다. 여자 청소년에서는 음주 경험, 흡연 경험, 약물 경험 및 스마트폰 과의존이 있을 경우 스트레스가 각각 1.16배, 1.41배. 2.09배, 1.49배 증가하였다.

2) 성별에 따른 중독 관련 행동과 불안의 관련성

종속변수가 불안인 Table 4에서, model 1에서는 모든 중독 관련 행동이 불안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p<0.05). Model 2의 남자 청소년 분석 결과, 약물 경험(95% CI, 2.48-4.30)과 스마트폰 과의존(95% CI, 2.22-2.65)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여자 청소년의 경우 음주 경험(95% CI, 1.15-1.35), 흡연 경험(95% CI, 1.14-1.50), 약물 경험(95% CI, 2.75-4.31) 및 스마트폰 과의존(95% CI, 1.99-2.31)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남자 청소년에서는 약물 경험과 스마트폰 과의존이 있을 경우 불안이 각각 3.27배, 2.43배 증가하였으며, 여자 청소년에서는 음주 경험, 흡연 경험, 약물 경험 및 스마트폰 과의존이 있을 경우 스트레스가 각각 1.24배, 1.31배. 3.44배, 2.14배 증가하였다.

3) 성별에 따른 중독 관련 행동과 우울감의 관련성

종속변수가 우울감인 Table 5에서, model 1에서는 모든 중독 관련 행동이 우울감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p< 0.001). Model 2의 전체 대상자, 남자 청소년 및 여자 청소년 모두 음주 경험(95% CI, 1.28-1.41; 1.22-1.40; 1.43-1.64), 흡연 경험(95% CI, 1.46-1.69; 1.42-1.72; 1.81-2.29), 약물 경험(95% CI, 2.33-3.26; 1.66-2.71; 2.58-4.16) 및 스마트폰 과의존(95% CI, 1.52-1.66; 1.50-1.70; 1.38-1.54)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남자 청소년에서는 음주 경험, 흡연 경험, 약물 경험 및 스마트폰 과의존이 있는 경우에 우울감이 각각 1.31배, 1.56배, 2.12배, 1.60배 증가하였다. 여자 청소년에서는 음주 경험, 흡연 경험, 약물 경험 및 스마트폰 과의존이 있는 경우에 스트레스가 각각 1.53배, 2.03배, 3.28배, 1.46배 증가하였다.
이 연구 결과의 주요 내용을 통제변수가 반영된 model 2를 기반으로 성별 차이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Table 3-5). 음주 경험은 여자 청소년에서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에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으나(p<0.001), 남자 청소년에서는 스트레스와 불안에 유의하지 않았고(p>0.05) 우울감에만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p<0.001). 흡연 경험은 여자 청소년에서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에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으나(p<0.001), 남자 청소년에서는 불안에 유의하지 않았고(p>0.05) 스트레스(p=0.002)와 우울감(p<0.001)에만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 약물 경험과 스마트폰 과의존은 남녀 청소년 모두의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에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p<0.001). 또한 전체 대상자, 남자 청소년 및 여자 청소년에서 중독 관련 행동 중 약물 경험이 스트레스(odds ratio [OR], 1.86-2.09), 불안(OR, 3.27-3.44) 및 우울감(OR, 2.12-3.28)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고 찰

이 연구는 한국 청소년의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 간의 관계를 전체 대상자, 남자 청소년 및 여자 청소년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성별을 고려한 차별화된 접근의 중요성을 시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 중독 관련 행동의 성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음주 경험과 흡연 경험은 남자 청소년이 더 높았으며, 약물 경험과 스마트폰 과의존은 여자 청소년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 연구들은 주로 남자 청소년이 여자 청소년보다 음주와 흡연율이 높다고 보고하여 이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나(Di Nicola et al., 2017; Kim, 2021; Kim et al., 2021), 여자 청소년의 경우 상반된 보고들이 존재한다. 여자 청소년의 약물 경험(Lee & Lee, 2024)과 스마트폰 과의존(Kim et al., 2021; Lee et al., 2023)이 남자 청소년 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약물 경험(Lee & Lee, 2024; Park, 2024; Wu et al., 2010)이나 문제성 인터넷 사용(Di Nicola et al., 2017)에서 성별의 차이가 없었다는 보고도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여자 청소년의 음주 경험이 남자 청소년보다 높다는 결과도 있다(Cotto et al., 2010). 이러한 성별에 대한 차이는 시대적 변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사회문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자 청소년은 음주나 흡연을 남자다운 행동으로 간주하며 사회화되고, 여자 청소년은 그렇지 못한 행동으로 여기게 되는 성별에 대한 내면화된 규범이 이러한 행위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Kim & Cho, 2012). 다만 약물과 스마트폰 과의존과 관련된 부분은 성별의 차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별에 대한 중독 관련 행동과 위험 혹은 보호 요인에 대한 연구는 더욱 필요한 실정이기 때문에(Fonseca et al., 2021) 향후 청소년의 중독 관련 행동에 대해서 성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시행되어야 한다.
이 연구에서 정신건강의 성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의 발생 비율은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모두 높았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보고한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Bin, 2024; Cho et al., 2022; Kim et al., 2021)와 불안(Bin, 2024; Yun, 2022; Wu et al., 2010)을 경험하며, 우울(Cho et al., 2022; Kim et al., 2021; Wu et al., 2010; Yun, 2022)에도 취약하다는 것과 동일한 결과이다. 다수의 연구를 통해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많은 내재화 증상(internalizing symptoms)을 나타내고, 외현화 증상(exter nalizing symptoms)은 적다고 알려져 있는데(Leadbeater et al., 1999), 이는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조기에 성숙하며, 정신적 위험 요소에 노출될 경우에 남자 청소년이 주로 경험하는 신체적 피해보다는 관계적 희생으로 이어지는 특성이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Yun, 2022), 또한 사회문화적으로 학습된 성역할 정체감으로 인해 남자 청소년은 독립적인 특성을 나타내나, 여자 청소년은 의존적 성향과 더불어 자아존중감이 낮으며,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관계지향적인(interpersonal-oriented) 성향을 나타내는 것이(Yu, 2024) 정신건강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는 여자 청소년에게 높게 나타나므로, 청소년기부터 성별에 따른 발달과정의 차이와 부정적 심리를 포괄하여 정신건강과 관련된 위험요인들을 이해하고 이를 고려한 예방과 개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연구 결과, 음주 경험은 여자 청소년의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과 관련이 있는 반면, 남자 청소년에서는 스트레스와 불안과는 관련이 없고, 우울감에만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음주가 여성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범위가 남자 청소년보다 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선행연구에서도 중증도 불안은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의 음주 행위에 더욱 관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불안이 있는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음주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고 하였다(Kim & Lee, 2022). 또 다른 연구에서도 음주가 남자 청소년의 불안에는 관련이 없으나 여자 청소년의 불안에는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Wu et al., 2010). 남자 청소년의 경우, 알코올에 대한 낮은 반응성으로 더 많은 음주를 하거나, 또래 영향력이나 전통적인 성역할 내에서의 사회화로 인하여 여자 청소년보다 문제적 음주 가능성이 높으며(Schulte et al., 2009), 빈번한 음주로 인해 스트레스나 불안에 무뎌질 수 있다(Silva & Madeira, 2012).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음주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내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생성을 조절하는 신경내분비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두드러지는 생리적인 특성이 이와 같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Silva & Madeira, 2012). 따라서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음주 경험 빈도가 낮더라도 그에 관한 건강한 정서 함양을 위한 교육적 개입은 여자 청소년에게도 요구되며(Kim & Lee, 2022), 남자 청소년에서는 음주가 우울감에만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음주의 심리적 영향이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 흡연 경험은 여자 청소년의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과 관련이 있었으나, 남자 청소년에서는 불안과의 관련이 없었고, 스트레스 및 우울감에만 관련이 있었다. 선행연구의 결과는 성별 차이에 대한 보고가 일관되지 않는데, 스트레스는 여자 청소년의 흡연과 관련이 있지만 남자 청소년은 그렇지 않다는 보고가 있으며(Kim & Cho, 2012), 여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우울감이 있는 경우 흡연이 증가했으나, 스트레스는 흡연과 관련이 없었다(Jeong & Kim, 2024).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남녀 청소년 모두에서 흡연이 불안(Wu et al., 2010)이나 우울감(Jeong & Kim, 2024)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흡연과 우울 및 불안과의 관계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이들 간의 양방향 관계나 성별에 따른 명확한 패턴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하였다(Fluharty et al., 2017).
이 연구에서 확인된 성별에 따른 청소년 흡연과 정신건강 간의 관계 차이를 고려할 때, 흡연 예방 및 중재 프로그램은 남녀 청소년에게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청소년 흡연은 또래 관계 형성이나 충동적 선택 등 성인과 다른 복잡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으므로(Jeong & Kim, 2024) 성별을 고려한 청소년 맞춤형 접근이 요구된다. 이를 반영한 금연 상담 정책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흡연 예방 효과를 높이고, 흡연 청소년의 금연 동기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중재가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다.
여자 청소년은 남자 청소년보다 흡연율이 낮기 때문에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며, 현재 우리나라의 금연 정책이나 프로그램은 주로 남성 위주의 전략이다(Hahm et al., 2022). 그러나 여성 흡연은 남성과는 다른 생리적 및 행동학적 특성을 보이고 흡연의 위해성을 고려할 때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Hahm et al., 2022). 여자 청소년은 체형에 민감하여 체중조절의 일환으로 흡연을 하거나(Hahm et al., 2022)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이를 밝히고 싶지 않아 하므로(Jeong & Kim, 2024; Park et al., 2020), 흡연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유해성을 강조하고, 익명성을 보장하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 프로그램(Jeong & Kim, 2024; Park et al., 2020)이 유용할 것이다. 그리고 남자 청소년에 비해 여자 청소년은 스트레스, 우울 및 불안감이 높고, 낮은 자존감(Hahm et al., 2022) 때문에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의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금연을 유도할 수 있도록(Lawless et al., 2015) 내적 감정에 중점을 두는 상담 프로그램(Lee & Song, 2022)이 요구된다. 따라서 여자 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여, 정신건강과 흡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한편, 남자 청소년은 전반적인 흡연율이 높기 때문에 흡연 자체가 교우관계를 형성하는 연결체이며(Choi et al., 2021), 실제 흡연 동기도 친구의 권유나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서인 경우가 다수이다(Hahm et al., 2022). 또한 이미 흡연을 장기간 경험한 남자 청소년은 니코틴 의존성 때문에 금연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므로 이들을 위해서는 청소년 흡연에 또래 효과(peer effect)가 미치는 강력한 영향을 고려하여(Choi & Kim, 2021) 또래 참여 중재(Lee & Kim, 2021)나 신체활동(Lee & Song, 2022)을 증진하는 금연 프로그램이 유용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 흡연은 성인과 달리 금연 약물이나 니코틴 대체재를 사용하지 않는 상담 등의 비약물중재가 일반적이므로(Choi et al., 2021), 학교, 부모, 및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다각적인 금연 프로그램 구성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Choi et al., 2021)도 함께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금연을 유도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 연구에서는 중독 관련 행동 중 약물 경험은 전체 대상자뿐만 아니라 남녀 청소년 모두에게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과 관련이 가장 높은 변수로 확인되었다. 이는 약물 사용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크며, 다른 중독 관련 행동보다 더욱 심각한 위험 요인임을 시사한다. 선행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일관되지 않았데, 일부 연구에서는 약물 경험이 남녀 청소년 모두에게 우울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했으나(Needham, 2007), 남녀 청소년을 통합하여 분석한 연구에서는 약물 경험이 스트레스(Park, 2024), 불안 및 우울감(Lee & Lee, 2024; Park, 2024)을 증가시키는 반면, 스트레스와는 관련이 없다는 상반된 결과도 있다(Lee & Lee, 2024).
한국 청소년의 약물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Park 등(2023)의 연구에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의도적 약물중독으로 23개 응급실을 방문한 20세 미만 환자 3,388명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형태의 약물중독이 10대 청소년에서 현저히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증도가 점점 높아졌고, 특히 16-19세 여자 청소년의 비율이 급증하였다. 또한 ‘마약류 범죄소년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3년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만 14-18세 청소년은 총 1,430명으로 청소년 마약사범 규모가 약 5년새 14배 넘게 폭증하였다(Yeo, 2024). 비록 청소년의 약물 경험이 1.7%로 다른 중독 관련 행동보다 낮지만, 약물사용 보고의 암수성을 고려하면 실제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의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은 입시 스트레스, 호기심, 또래 관계 등을 이유로 약물을 시작하며, 위해성이 높은 신종 마약류를 강력하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므로(Lee, 2022)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개입이 필요하다. 또한, 청소년 약물 사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Her & Oh, 2023), 약물의 위험성에 대한 조기 교육을 확대하고, 다양한 처방약에 대한 행정적 관리를 보다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 약물 경험이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변수로 확인된 결과는 남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약물 사용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물질중독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관문 이론에 의하면, 음주와 흡연 같이 낮은 강도의 물질은 강한 강도인 약물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선행 연구에서도 흡연 연령이 낮거나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약물 사용 가능성이 높아졌다(Her & Oh, 2023).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의 물질중독 관리에서 음주와 흡연 예방에만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 약물에 대한 관심은 미흡한 실정이다(Yang & Kim, 2022). 미국의 경우, 포괄적인 중독 회복법(Comprehensive Addiction and Recovery Act)을 제정하고, 청소년 약물 범죄를 별도로 다루는 청소년 약물 치료 법원(Juvenile drug treatment court)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 학교 약물 예방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Yang & Kim, 2022). 우리나라도 약물을 포함한 물질중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며(Her & Oh, 2023). 학교 중심의 예방 교육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전면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청소년 대상 약물 예방 프로그램에서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심리적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 관리를 돕는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약물 사용과 정신건강 문제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이미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 및 지원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성인과 동일한 처벌 중심 정책보다 재활과 치료 위주의 개입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이 연구에서 약물 경험은 국외 연구와 비교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약물 경험 문항은 ‘신경안정제, 각성제, 수면제, 식욕억제제, 마약성 진통제, 본드, 대마초, 코카인, 부탄가스 등’을 모두 포괄하여 질문하고 있다. 국외 연구에서는 대부분 불법 약물이나 대마초 사용을 구분하여 조사하므로(Cotto et al., 2010; Wu et al., 2010) 향후 문항을 개선하여 국가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보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 중독 관련 행동 중 스마트폰 과의존은 전체 대상자뿐만 아니라 남녀 청소년 모두에게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과 관련이 있는 변수였다. 이는 스마트폰 문제가 남자 청소년과 여자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연관이 있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며(Kim et al., 2021), 불안과 우울이 있는 여자 청소년과 불안이 있는 남자 청소년에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Claesdotter-Knutsson et al., 2021). 또한 남녀 청소년을 통합하여 분석한 연구에서도 스마트폰 과의존은 우울감과 관련이 있었다(Park, 2023). 이 연구의 결과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비율이 여자 청소년이 더 높기는 하지만, 남자 청소년도 여자 청소년과 동일하게 스마트폰 과의존인 경우에 부정적인 정신건강을 가진다는 반증이므로,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중재를 고려할 때, 여자 청소년뿐만 아니라 남자 청소년의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또한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이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를 이차분석한 연구이므로 변수 간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둘째, 중독 관련 행동 중 물질중독인 음주 경험, 흡연 경험 및 약물 경험은 평생동안 한 번이라도 경험한 경우에 대상자로 분류하였으므로 타 연구 결과와 비교분석 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셋째,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 중 범불안장애를 분석하였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불안장애(Wu et al., 2010)는 고려되지 않았다. 넷째, 원시자료는 2023년 8-10월에 수집되었으므로, 코로나19가 사회환경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중독 관련 행동의 발생 비율은 음주 경험(27.4%-37.5%), 흡연 경험(5.8%-11.3%), 약물 경험(1.5%-1.8%) 및 스마트폰 과의존(24.0%-32.3%)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결과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다양한 관련 요인들을 고려하여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부모의 성향과 또래 관계는 청소년의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Piko & Balá zs, 2012; Yu, 2024), 이를 반영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일반담배의 흡연 경험만 분석하였으나, 현재 청소년 사이에서 증가하는 전자담배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중독 관련 행동이나 정신건강 문제가 두 가지 이상 동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우울감과 불안이 있는 경우 혹은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경우 등 복합적인 특성을 가진 대상자들에 대한 연구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고려하여(Wu et al., 2010) 추후 연구에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성별을 구분하여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였기에, 남녀 청소년 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향후 연구에서 이러한 차별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특정 성별에서의 위험 요인을 간과할 가능성이 있다. 성별 차이를 반영하는 것은 보다 효과적인 정신건강 증진 방안을 마련하고 개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하며, 특히 건강행동 중재에서는 성별 특성을 반영한 다중적인 중재 전략이 필요하므로(Cho et al., 2022), 이와 같은 접근은 성별 맞춤 개입 전략 개발의 기초적인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결 론

이 연구는 한국 청소년 전체를 대표하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를 통해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의 관련성에서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비교분석 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중독 관련 행동에서 남자 청소년은 음주와 흡연 비율이 높지만, 여자 청소년은 약물과 스마트폰 과의존이 높았고, 정신건강에서 여자 청소년은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감이 모두 남자 청소년보다 높았다. 중독 관련 행동과 정신건강의 관련성은 남녀 청소년 간에 차이가 있었는데, 남자 청소년에서 음주 경험은 우울감에만 관련이 있었고, 스트레스와 불안에는 관련이 없었으며, 흡연 경험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에만 관련이 있었으며 불안과는 관련이 없었다.
그리고 약물 경험과 스마트폰 과의존은 남녀 청소년의 모든 정신건강 변수에 관련이 있었다. 이처럼 여자 청소년은 모든 중독 관련 행동이 정신건강과 연관되어 있어, 중독 관련 행동이 더 광범위한 정신건강 문제를 반영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중독 관련 행동의 발생빈도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그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 또한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중독 관련 행동들이 청소년의 정서적 안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성별을 고려한 차별화된 개입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이해관계(CONFLICT OF INTEREST)

저자는 이 논문과 관련하여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음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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